전통문화 계승 말만 하면 소멸된다. 실행이 관건!

 <전통문화관 홍보영상>

 

전통문화재 의 인연, 빛깔이 명품으로 탄생.

동구 운림동 전통문화관은 토요일마다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편성하여 무료 공연을 하는데 무형문화재 인연의 만남을 서석당에서 공연을 하였는데 관람객들이 서석당을 가득 메워 쌀쌀한 초봄 온도를 높이는데 충분했다.

 

합의 주인공은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12호 악기장 이복수(준수) 기능보유자와 선영숙(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47호 가야금 산조 선영숙 예능보유자와의 합인데 가야금으로 만난 인연의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김산옥 진행자로 대담하는 모습>

 

오늘의 진행은 김산옥 선생의 맛깔스러운 입담으로 진행하여 더욱 즐거웠는데 30년 전에 이복수 악기장 공방을 선영숙 명인이 찾아갔는데 이복수 악기장은 손님 온 줄도 모르고 악기제작에 몰두하다 보니 만날 시간도 없이 선영숙 명인은 돌아갔다. 그 당시 이복수 악기장은 서울에서 광주로 와서 아는 사람도 없어 고전을 면하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그 후 이복수 악기장이 가야금을 제작해서 선영숙 명인이 운영하는 남도 국악원을 찾아가 선을 뵈러 갔는데 거기서 처음으로 선영숙 명인을 뵐 수 있었다고 한다.

 

<서로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인연이 되어 명품을 만들어낸 이야기>

 

선영숙 명인은 그 당시 기도를 하던 중이었으므로 거기 놔두고 기다리라고 했는데 기다리지 못하고 가버렸다. 그 후 많은 시간이 흘러버린 뒤에 가야금을 풀어서 줄을 조정해서 연주를 해보니 매우 쓸 만했었다고 한다. 그 후 전화를 해서 인연이 되었다고 한다. 오늘 이 가야금 악기가 30년 전에 이복수 악기장이 선뵈러 가지고 온 악기라고 자랑했다.

 

이복수 악기장은 악기 제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첫째요, 두 번째가 건조 세 번째가 숙성이라고 말한다. 숙성이야말로 좋은 소리를 만드는 비법인데 10여 년의 숙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복수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2호 악기장 기능보유자>

 

이복수 악기장은 창도 일품이었다. 부채를 들고 출연해서 악기장이 왜 부채를 들고 출연했을까 많은 사람이 고개를 가우뚱했는데 자찬가를 불러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복수 악기장이나 선영숙 명인은 소망이 있었는데 우리가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니고 후계양성과 문화재 보유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방.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수 장. 그리고 작품을 진열할 수 있는 전시관이 한자리에 만들어지는 것이 사실 절실하고 공방에 와서 배우는 후계자들은 기초연금이라도 지급해서 우리의 문화와 소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했으면 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선영숙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47호 가야금 산조 예능보유자>

 

, 뭐니 뭐니 해도 우리 전통문화가 계속해서 계승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자주 관람해서 접해보면 익숙해서 배우려는 마음이 생기고 만들어보려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그러므로 관심있는 시민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운림동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많은 무료관람을 했으면 하고 각 구에서는 전통문화 계승이라는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문화재 보유자들이 모여서 전통문화창달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하루빨리 고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30년 전에 선물 받은 이복수 악기장이 만든 가야금>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