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마을 안녕과 풍요 기원
당산제‧지신밟기 등 광산구 곳곳서 행사 열려
광주광역시 광산구(박병규 청장)는 5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서 다양한 지역 마을공동체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 주민의 건강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운남동 주민자치회(회장 양현)는 3일 ‘제13회 정월 대보름 당산 문화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당산 문화제는 광산구에서 유일하게 길참 나무 보호수인 당산나무 아래에서 열렸다. 국악교육원 풍물팀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당산제, 소원지 쓰기, 민속놀이, 음복 순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되었던 전통문화가 5년 만에 열린 당산제를 통해 주민들은 마을공동체의 화합과 서로의 건강은 물론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다.
임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날 지역 주민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신밟기 행사를 진행했다. 지역 상가들의 나눔 활동으로 조성된 ‘나눔의 거리’를 중심으로 지신밟기를 한 뒤 동 주민체육관에서 액운을 없애는 의미로 찰밥 오찬을 나눴다.
광산구 복지관들은 사회적 약자의 안부를 묻고, 나눔의 정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산구가 운영하는 공영 복지시설인 행복드림 종합사회복지관은 2~3일 ‘소원을 빌어요’ 행사를 가졌다. 복지관 주민자치회와 주민들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손수 만든 ‘복 부럼세트’와 생활용품을 가가호호 방문해 지역주민 100세대에 전달했다.
첨단 종합사회복지관은 회원공동체인 ‘징검다리 자치회’가 손수 쪄서 만든 오곡 찰밥과 부럼 등이 담긴 ‘대보름 꾸러미’를 지역 주민과 상가에 전달하며 건강한 한 해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