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평두메 습지’ 광주 최초 ‘람사르 습지’ 등록 나선다
북구, 환경부에 화암동 평두메 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협조 요청
광주 북구・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긴밀하게 협력할 것
광주시 북구(구청장 문인)가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소장 남태한)와 함께 광주지역 최초로 ‘람사르습지’ 등록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북구에 따르면 무등산 국립공원 내 화암동 530번지 일원 평두메 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될 수 있도록 지난달 28일 환경부에 협조 요청했다.
습지 보호를 위한 람사르 국제 협약 사무국은 생물 다양성 유지 등 생태학적 보호 가치가 인정되는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등록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는 24곳이 등록돼 있다.
무등산 자락의 평두메 습지는 해발고도 240m에 형성된 2만 2600㎡ 면적의 산지형 습지로 낙지다리, 개대황 등 희귀식물과 소쩍새, 솔부엉이와 같은 천연기념물까지 총 786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 다양성과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삵, 담비, 수달, 팔색조 등 멸종 위기 야생생물이 살고 있으며 큰산 개구리, 참개구리, 도룡뇽 등 다양한 양서류가 집단으로 번식하는 주요 서식지다.
북구와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습지의 지속적인 보호 관리, 국제적 위상과 생태적 가치 제고, 탐방객 증가에 따른 지역주민 소득 증대 등에 도움이 되도록 평두메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인정받는데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우리 지역의 훌륭한 생태자원인 평두메 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정력을 모아 나가겠다고”라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021년 평두메 습지 복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제16회 전국 산림 복원 기술대전’에서 우수상, ‘제22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담당자 : 기후환경과 환경관리팀 김철영(062-410-6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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