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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분수대 제작 유재헌 감독 인터뷰

카테고리 없음|2021. 12. 30. 06:31

2021. 12. 07() 14:00 유재헌 감독 인터뷰

 

광주 518민주광장에 조성될 빛의 분수대프로젝트의 총괄 디렉터 유재헌 감독님을 모시고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Q. 먼저 간단히 본인 소개와 이번 프로젝트에서 맡으신 역할 소개 부탁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빛의 분수대전체 프로젝트 총괄 감독과 시그니처1 작품을 맡고 있는 유재헌 이라고 합니다.

 

Q. 평창올림픽 개회식이나 BTS 월드투어 같이 세계적 위상을 가진 무대와 미디어아트를 많이 연출 해오셨는데, 이번 빛의 분수대프로젝트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 2018년도에 다른 업무 차 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5.18 당시의 역사를 담은 장소들을 직접 접하게 되면서 40년 전의 역사로 워핑 되는듯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때부터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있어서 커다란 의미가 있는 분수대의 시대적, 공간적 의미를 담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시작되었습니다.

 

Q. 작년에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전시에도 참여하셨는데, 이번에는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민주광장의 분수대에 야간경관을 연출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부분을 중점에 두고 작품을 기획하고 계신가요?

 

- 40주년 전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 1관에서 진행을 했었는데요. 그 때는 40년이라는 시간을 관통하는 통시성에 관한 내용으로 작업을 했었고, ‘치유에 관해서 얘기를 하는 초대형 미디어아트전시 였습니다.

 

이번 빛의 분수작업은 518 당시 횃불을 들고 모였던 광주 시민들의 민주주의의 역사에 관한 소재로부터 시작되었고, 지금까지도 촛불이나 횃불의 의미는 지속되어 오는 현대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로 횃불은 민주, 인권을 상징하는 중요한 오브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빛의 분수작업은 여러 해외, 국내 작가들과 함께 민주, 인권을 주제로 한 가장 창조적인 작업들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Q. 현재 구상 중이신 야간경관 연출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부탁 드립니다.

 

- 518의 민주, 인권의 정신을 담은 시그니처 작품 3개를 준비하고 있고,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가들과 시민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작품들과 이벤트들도 준비 중입니다.

 

먼저 시그니처1불과 창조에 관한 내용으로 준비 중입니다. 이 작품은 제가 총괄 기획을 하고 진시영 작가가 미디어 아티스트로 같이 참여합니다. VFX 쪽은 덱스터 스튜디오(Dexter Studio)가 참여합니다. 거대한 키네틱 횃불과 미디어, 조명 연출로 이뤄진 작품으로써 518에 관한 현대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시그니처2자연과 순환에 관한 내용이고, 모션 그래픽 쪽으로 세계적인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업을 하고 있는 맷 파이크(Matt Pyke)라는 크리에이터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있는 영국의 유니버셜 에브리띵(Universal Everything)이라는 그룹과 함께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광주를 상징하는 다양한 오브제들이 변화되면서 모션그래픽으로 움직이는 재미있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을 계획 중입니다.

 

시그니처3은 민주, 인권을 주제로 다양하게 세계적인 작업을 해온 하버드대 교수로 계신 크지슈토프 보디츠코(Krzysztof Wodiczko) 작가가 함께 합니다. 5.18 때의 역사를 기억에 담고있는 많은 분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미디어아트 작업으로 승화시킬 계획입니다.

 

그 외에도 전세계 문화교류를 위한 창조도시 예술가 네트워크인 포트저니를 통해 해외 작가들과 협업하고, 미얀마 예술 연대 프로젝트로 아이 코(Aye Ko) 작가, 아트테이너인 솔비 씨와의 작업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시즈널로 다양한 이벤트 콘텐츠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3월 개막을 목표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계신 걸로 아는데, 앞으로의 추진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 프로덕션이 꽤 복잡한 편이고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동시에 다각적으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12월까지는 기본적인 하드웨어 설계와 기반 시설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고, 1월부터는 콘텐츠들이 실제 현장에서 테크니컬 리허설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월 중에 오픈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프로젝트에 총괄 디렉터로서 참여하신 소감 부탁 드립니다. 개막 이후 '빛의 분수대'가 관객들과 광주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갔으면 하시나요?

 

-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계획하고 있던 일들이 서서히 하나씩 현실로 이뤄진다는 것은 매우 가슴 벅찬 일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저한테는 그만큼 의미가 큰 프로젝트입니다.

시간과 장소성을 담은 당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시민들과 계속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통시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남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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