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송암동 및 효천역 학살 영영 진혼 문화제

 

대동 세상을 향한 활기찬 경제도시 행복한 복지 남구의 화합 한마당

 

광주광역시 남구(김병내 청장)23일 효천역 광장에서 5·18 당시 계엄군에게 송암동과 효천역에서 무차별 학살당한 영영을 위로하고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 행사 관계자 및 5·18 희생자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진혼제를 개최하였다.

 

 

송암동 학살 사건은 1980524일 계엄군 간의 오인 교전으로 다수의 군인들이 사망하자 계엄군들이 화풀이로 근처 송암동 마을에 들어가 주민들을 학살한 천인공노할 동족 살인 사건이다.

 

효천역 학살 사건은 1980521~23일에 공수부대가 효천역을 중심으로 주요 길목 도로인 송암공단 앞 도로와 남평 다리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쳐서 봉쇄 후 봉쇄 사실을 모르고 봉쇄 지점을 통과하는 시민들에게 발포하여 다수의 시민이 희생된 사건이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5·18학살이 발생한지 40년이 지난 오늘에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사과조차 없는 오늘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반듯이 밝혀서 영영들을 위로하고 편히 영민할 수 있도록 명예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고 남구에도 우리 5·18단체를 비롯해서 유가족들이 쉴 수 있는 쉼터를 재임 기간 동안에 마련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재의 5·18 기념재단 비상임 연구위원은 학살이야기를 통해서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은 송암동과 효천역 주민학살사건이 이상하게도 조명을 받지 못하고 완벽하게 묻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거의 실태에 대해서 연구가 안 되어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서 “24일 날 주남 마을에 주둔했던 11공수가 광주비행장으로 집결하려고 이동하는데 송암동 주둔부대와 오인 교전 사격이 벌어졌는데 계엄군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그때부터 마을을 샅샅이 수색하면서 보복사격을 했다라고 말했다.

 

오늘의 행사는 김태현 남구청 인권 담당관이 진행하였는데 주요 내용은 5·18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진혼 공연 씻김굿으로 시작하여 5·18의 진실을 알리는 창작 문화공연 열림 굿. 혼 맞이. 김병내 구청장 인사말씀. 이제의 연구원 학살 이야기. 제주 올리기. 문화공연 어울림. 고풀이 공연. 길 닦음 공연. 대동 세상으로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으로 마무리하였다.

 

한편 오늘의 진혼제는 전통문화를 통해서 열렸다는 큰 의미가 있었다. 기와 운이 펄펄 날리는 얼쑤가 행사장 주변 곳곳을 밟고 오신 이들의 기운을 북돋아주고 진혼제 시작을 시민과 천지에 알리고 행사장 내 5.18을 부정하는 못된 잡귀들을 밟아 정화한다는 의미 있는 열림 굿이었다.

 

이 진혼제는 당시 계엄군들의 진솔한 역사의 반성과 자진 신고가 있기를 바라며 남구의 진혼제로 승화해서 남구에서 다양한 과정과 방법으로 무참하게 생명을 잃은 이들을 위로하는 생명 존중 진혼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