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12호 광일 국악사를 찾아서
열정과 인내의 산물 광일국악사
광주 남구는 예부터 인심이 풍성하고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 정겹게 사는 모습을 보고 흰 구름도 쉬어갔다고 해서 백운동이라고 했다고 구전으로 전한다.
풍성한 인심과 여유를 갖기 때문에 많은 문화예술인이 탄생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백운동은 광주 3대보물의 하나인 붓의 명산지로 유명하며 대하 김복동 필장. 소천 채태원 필장. 보림 문상호 필장. 진다리 안명환 필장. 고천 최태진 필장. 청명 이남선 필장 등이 붓을 만들고 있고, 죽피화(대껍질에 그림)로 유명한 종산 김남기 화백, 미디어 아트(대체 예술)로 유명한 이이남 작가가 백운동에서 작업하고 있다. 그만큼 백운동은 문화예술의 고장이다.
오늘은 광주 남구 중앙로 대성초교 육교 앞에서 국악기를 제작하는 광일 국악사 무형문화재 12호 이준수 악기장을 찾아갔다. 전화를 받고 걸어서 찾아갔지만, 대성초교 육교라는 지점이 정해지자 쉽게 찾을 수가 있었다.
이준수 악기장은 환한 웃음으로 맞이하며 오늘도 쉬게 되겠다며 함박웃음을 웃으며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광일 악기사는 정부조달 전통공예 지정업체로 전통악기제작 및 수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무형문화재 12호로 지정되어 있었다.
이준수 악기장의 걸어온 발자취를 보면 제일 먼저 1971년에 거문고 가야금 제작에 입문했는데 중요무형문화재 42호 선생님에게 사사를 하였으며 1986년 광주 광일국악사 제작소를 개설하고 1994년 한국 전통공예보존회 회원으로 등록하였다.
그는 1995년 광주전남 공예협동조합 회원으로 등록. 1996년 사) 한국국악협회 광주광역시지회 제작분과 이사. 2001년에 사) 한국 무형문화제 기능 보존협회 회원. 2002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12호(거문고) 이수. 2004년 전남도립 한국음악과 졸업. 2010년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2호 악기장 보유자가 되었다.
한사람이 장인이 되기까지 그분이 쌓은 형설의 공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그분만이 쌓은 공이 이제 한국 전통문화의 한 맥을 계승한다는 것이 얼마나 값진 보배인가?
그분이 이 나라 보배라는 입증하는 것은 벽 전체 면에 붙어 있는 표창장이 대변하고 있었다. 그는 벽면 액자에 붙어 있는 표창 중에서 1998년 전국 신 미술대전에서 종합대상으로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받았을 때 그 기쁨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2층에는 공작실과 재품 보관실이 있었다. 그분은 그곳을 보물창고라고 말하면서 아무나 보여주는 곳이 아니라고 농담도 잘했다. 보물창고에는 30년 이상 된 재료들이라고 말하면서 그 재목은 프라다 나스 나무들이라고 말했다.
이준수 장인은 우리 조상들의 숨결이 담겨있는 전통국악기를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장인정신으로 제작하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분은 국악을 연구하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소리와 명기를 만들어 현대음악에 가려져 사라져가는 전통음악인 국악을 보급하는데 좋은 악기로 풍부한 음색이 지속해서 변하지 않고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한 손 한손 국악기제작에 열정과 각오가 눈으로 보였다.
이러한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 전통악기를 다루는 음악인들의 많은 배출과 관계 기관에서 전통문화를 제작하는 공방과 계승 보존하는 복합박물관이나 전시관이 절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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