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향교(전교 기호석) 모성회(회장 정영균)는 2025년 1월 16일 오전 10시 광주향교 유림회관에서 유림, 장의, 모성회 회원, 일반 하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28대 모성회장 이·취임식을 성대히 거행했습니다.

이임하는 정영균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신임 김윤환 회장은 이미 북구 지회장을 역임하며 탁월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은 덕망 높은 분으로, 앞으로 모성회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모성회원이 일심동체가 되어 신임 회장을 지원함으로써 광주향교 모성회가 전국에서 가장 빛나는 모성회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신임 김윤환 회장은 취임사에서 “정영균 회장님께서 쌓아 올린 업적과 모성회의 발전된 모습과 성과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회원들과 함께 유림 정신을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모성회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기호석 전교는 이임하는 정영균 회장에게 “그동안 모성회의 발전과 유림의 화합을 위해 보여주신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시 본부장으로 취임하신 새로운 자리에서도 유교 정신을 역동적으로 펼치시리라 믿는다”고 격려했습니다. 또한 신임 김윤환 회장에게는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전하며 “김 회장님은 성균관 유도회 북구지부장을 역임하시면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셨다”고 평가했습니다. 덧붙여 “유림 사회의 단합과 유교 문화 계승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펼쳐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축사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성회 회기를 인계·인수하는 전통적인 의식이 진행되어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는 향교의 아름다운 전통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아름다운 이양의 선례가 이어지기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또한 신임 회장이 이임하는 전임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는 모습은 향교의 훈훈한 미풍양속을 보여주는 또 다른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한편 광주향교 모성회는 1940년 창립총회를 개최하여 이 지역 유림 651명이 존성숭유(尊聖崇儒)의 취지로 발족한 유림 단체입니다. 당시 일제의 학정이 극심하여 향교 재산 등이 피탈되어 행사(享祀)조차 어려운 상황에 이르자, 지역 유림들이 분연히 일어나 향교의 기본 재산을 조성하고 석전 봉행, 교궁 보수, 전사각 건립 등을 통해 문묘의 유지 관리, 윤리 도덕 함양, 유학 사상 연구 등을 수행해 왔습니다.

주요사업 계획 예산승인 및 감사 선거

광주향교(전교 기호석)가 1월 15일 유림회관 2층 대강당에서 100여 명의 대의원과 유림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예산 세출 결산과 2025년 예산 승인, 홈페이지 개편 및 감사 선출을 진행하였다.

이날 기호석 전교는 인사말에서 “앞으로 향교 발전을 위한 기획단 운영과 홈페이지 개편 등으로 향교를 알리고 소통하는 데 좋은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는 2명 선출에 2명이 입후보하여 무투표로 당선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대욱 성균관 부관장은 축사에서 “나라가 많이 어지럽다. 그러나 높은 국민의 민주 의식에 의해서 곧 종결될 것 같다. 정치에 불필요한 편견으로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흥렬 31대 전 전교는 “광주향교가 기호석 전교 출범 이후 제대로 된 반석 위에 잘 돌아가고 있어 천만다행이다. 유림 모두가 일심동체로 협조하여 더욱 광주향교의 위상을 정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김성대 선거위원장은 감사 선출에 있어서 2인 선출에 2인 후보로 무투표 당선되었다고 밝히고 조영성 후보와 문석준 후보에게 당선증을 수여하였다.

광주향교는 2025년 신규 개발 계획으로 광주향교의 발전과 유교 문화 활성화의 장기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광주향교 발전 기획단을 운영한다. 이는 지자체 및 교육청과 협력하여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향교는 지역 유림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와 유교 정신을 계승하고 수기안인(修己安人, 자신을 수양하고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함)의 덕목과 시민 정신을 강화하기 위한 민주 시민 교양 강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향교는 학생들에게 유교 문화의 핵심 가치와 지역 사회 이해를 증진함으로써 인성과 지역 사랑을 고취하고, 광주향교의 전통적인 제향과 강학 기능을 현대 교육에 접목하여 학생들의 정서적, 문화적 성장에 기여하는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향교는 유림과 청소년이 함께 전통 문화 유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세대 간 소통과 이해를 증진하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체험하며 계승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향교는 전통 혼례를 통해 다문화 가정 및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가정을 지원하고, 결혼 기념행사를 통해 가족 사랑과 세대 간의 소통을 증진하여 지역 사회 및 가족 공동체의 화합과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자체와 협업하여 전통 혼례 보조 사업, 광주향교 예절 지도사 양성 사업, 어린이 예절 교육 및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 등 풍성한 활동이 펼쳐질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한편, 광주향교는 상호 민주적 의사 표현과 소통이 결여되어 많은 분쟁과 혼란으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반면교사로 삼아 이제 새로운 반석 위에 광주향교다운 면모를 조성하기에 유림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150만 시민의 정신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하고 그 모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