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바다에 있다. 바다를 개발하자.♣
5월 31일은 바다의 날이다. 1994년 11월 ‘유엔 해양법 협약’을 계기로 해양환경에 능동적 대응하고, 해양수산 분야 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996년 제정되었었다. 올해 제27회 바다의날 기념식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한다.
우리나라는 지형이 한반도에 있어 바다에 접한 해안선이 많으며 특히 서해안은 해안선의 드나듦이 많고 바다가 얕은 대륙붕 지역의 바다가 넓으며, 남해안은 다도해를 이루고 있어 거기에 서식하는 해조류와 어족이 풍부하며, 동해안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고 있어 어족이 풍부하고 고기떼가 모여든다. 이러한 바다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생산소득원으로 이용해 농어촌 지방소득을 높이고 있다.
바다를 이용하는 데서 개발하고 활용하며 잡는 어업에서 양식하는 어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바다가 없는 충청북도를 제외한 지자체는 바다를 어떻게 잘 개발하고 이용하느냐에 따라 지역 소득을 올리고 자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이런 바다의 여건을 가장 잘 이용하여 선진화 자립의 길을 가고 있는 지자체가 완도군이다.
완도군은 26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군도로 이루어져, 리아스식 해안으로 갯벌과 해조류가 숲을 이루고 2,200여 종의 바다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완도군은 지자체가 되면서 모두가 행복한 완도를 만들려고 바다를 이용해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양식업으로 전환사업을 추진했다. 완도 바다를 보면 바다가 온통 부유식 양식장으로 변했으며 여기에서 연중 미역 김 다시마 매생이 톳을 비롯한 해조류 생산과 점복 굴 멍게 우렁쉥이 홍합 등의 어패류 생산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고, 인근 바닷가엔 가두리 양식장을 만들어 광어 돔 숭어 뱀장어 등의 양식으로 어가 소득을 올린다.
수산물 생산이 자연 상태의 잡고 채취하는 어업에서 양식하는 양식어업으로 발전하였다. 자연 상태로 있던 바다가 양식장으로 변한 것이다. 한편 갯벌은 꼬막 맛 양식장으로 조성해 연간 채취소득을 올리고 있다. 벼농사를 선호하던 시대에는 바다를 막아 간척지를 만들었으며 갯벌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벼농사는 일 년에 한 번 소득밖에 못 하는데 갯벌에서는 꼬막을 비롯한 어패류와 각종 수산물이 번식하고 있어 거기에서는 벼농사보다 훨씬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영산강 하굿둑 공사가 있기 전 영산강 하류는 육수와 해수의 교차로 장어 숭어 등 수많은 어족과 굴 꼬막 맛 등의 어패류가 많아 농어가 소득을 올렸다. 그러나 하굿둑 공사 후 수질이 오염되고 서식 어패류가 없어졌으며 갯벌간척지에서는 연 1회의 벼농사 소득만 하고 있다.
그러므로 영산강 하굿둑 수문 조절을 하여 바닷물이 옛날처럼 드나들게 하여 어패류가 서식하게 하여 농가 소득을 올리게 하고, 벼농사 소득이 낮은 간척지는 역 간척지 양식 어장으로 만드는 사업을 구상 추진해야 한다. 바닷가에 살면서 농사도 짓고 바다에서 수산업도 하는 농어가 산업구조는 부를 창출하게 한다.
새마을 운동이 한창일 때 장흥군 노력도 섬은 가난한 섬마을이었지만, 섬 주민이 바다에 관심을 두고 양식 사업을 시작했으며 집집이 선박을 건조하고 농업과 어업을 같이하여 사업을 추진해 융자한 빚을 갚고 부자 마을로 발전한 대표적인 농어촌이었다. 이제 노력도는 회진과 연육 사업추진으로 섬이 아닌 육도가 되었으며 노력 항이 준설되어 제주도 여객선이 드나드는 장흥군의 관문인 노력 항으로 발전했다.
육지와 인접한 바다는 이용하려는데 뜻을 둔다면 돈은 바다에서 생기게 되고 노력에 따라 무진장 어촌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바다는 생산 소득을 올리는 농토로써 구실을 한다. 그래서 어촌 사람들은 바다를 구획 지어 개인 소유지역으로 자치회에서 설정 인정받아 바다를 경작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지자체가 완도군이다. 완도군에서는 어촌 선진화 사업 계획을 세우고 앞서가는 자립 자치 군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바다를 안고 있는 다른 지역에서도 돈은 바다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바다를 이용하고 개발하는 데 관심을 두고 추진했으면 한다.
***2022년 5월 31일 정기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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