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바다에 있다. 바다를 개발하자.♣

칼럼/정기연 칼럼|2022. 6. 4. 07:40

531일은 바다의 날이다. 199411유엔 해양법 협약을 계기로 해양환경에 능동적 대응하고, 해양수산 분야 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996년 제정되었었다.올해 제27회 바다의날 기념식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한다.

 

우리나라는 지형이 한반도에 있어 바다에 접한 해안선이 많으며 특히 서해안은 해안선의 드나듦이 많고 바다가 얕은 대륙붕 지역의 바다가 넓으며, 남해안은 다도해를 이루고 있어 거기에 서식하는 해조류와 어족이 풍부하며, 동해안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고 있어 어족이 풍부하고 고기떼가 모여든다. 이러한 바다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생산소득원으로 이용해 농어촌 지방소득을 높이고 있다.

 

바다를 이용하는 데서 개발하고 활용하며 잡는 어업에서 양식하는 어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바다가 없는 충청북도를 제외한 지자체는 바다를 어떻게 잘 개발하고 이용하느냐에 따라 지역 소득을 올리고 자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이런 바다의 여건을 가장 잘 이용하여 선진화 자립의 길을 가고 있는 지자체가 완도군이다.

 

완도군은 26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군도로 이루어져, 리아스식 해안으로 갯벌과 해조류가 숲을 이루고 2,200여 종의 바다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완도군은 지자체가 되면서 모두가 행복한 완도를 만들려고 바다를 이용해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양식업으로 전환사업을 추진했다. 완도 바다를 보면 바다가 온통 부유식 양식장으로 변했으며 여기에서 연중 미역 김 다시마 매생이 톳을 비롯한 해조류 생산과 점복 굴 멍게 우렁쉥이 홍합 등의 어패류 생산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고, 인근 바닷가엔 가두리 양식장을 만들어 광어 돔 숭어 뱀장어 등의 양식으로 어가 소득을 올린다.

 

수산물 생산이 자연 상태의 잡고 채취하는 어업에서 양식하는 양식어업으로 발전하였다. 자연 상태로 있던 바다가 양식장으로 변한 것이다. 한편 갯벌은 꼬막 맛 양식장으로 조성해 연간 채취소득을 올리고 있다. 벼농사를 선호하던 시대에는 바다를 막아 간척지를 만들었으며 갯벌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벼농사는 일 년에 한 번 소득밖에 못 하는데 갯벌에서는 꼬막을 비롯한 어패류와 각종 수산물이 번식하고 있어 거기에서는 벼농사보다 훨씬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영산강 하굿둑 공사가 있기 전 영산강 하류는 육수와 해수의 교차로 장어 숭어 등 수많은 어족과 굴 꼬막 맛 등의 어패류가 많아 농어가 소득을 올렸다. 그러나 하굿둑 공사 후 수질이 오염되고 서식 어패류가 없어졌으며 갯벌간척지에서는 연 1회의 벼농사 소득만 하고 있다.

 

그러므로 영산강 하굿둑 수문 조절을 하여 바닷물이 옛날처럼 드나들게 하여 어패류가 서식하게 하여 농가 소득을 올리게 하고, 벼농사 소득이 낮은 간척지는 역 간척지 양식 어장으로 만드는 사업을 구상 추진해야 한다. 바닷가에 살면서 농사도 짓고 바다에서 수산업도 하는 농어가 산업구조는 부를 창출하게 한다.

 

새마을 운동이 한창일 때 장흥군 노력도 섬은 가난한 섬마을이었지만, 섬 주민이 바다에 관심을 두고 양식 사업을 시작했으며 집집이 선박을 건조하고 농업과 어업을 같이하여 사업을 추진해 융자한 빚을 갚고 부자 마을로 발전한 대표적인 농어촌이었다. 이제 노력도는 회진과 연육 사업추진으로 섬이 아닌 육도가 되었으며 노력 항이 준설되어 제주도 여객선이 드나드는 장흥군의 관문인 노력 항으로 발전했다.

 

육지와 인접한 바다는 이용하려는데 뜻을 둔다면 돈은 바다에서 생기게 되고 노력에 따라 무진장 어촌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바다는 생산 소득을 올리는 농토로써 구실을 한다. 그래서 어촌 사람들은 바다를 구획 지어 개인 소유지역으로 자치회에서 설정 인정받아 바다를 경작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지자체가 완도군이다. 완도군에서는 어촌 선진화 사업 계획을 세우고 앞서가는 자립 자치 군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바다를 안고 있는 다른 지역에서도 돈은 바다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바다를 이용하고 개발하는 데 관심을 두고 추진했으면 한다.

 

***2022531일 정기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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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말의 지혜♣

칼럼/정기연 칼럼|2022. 4. 9. 11:55

인간은 생각을 소리를 내어 말로 전하며 그것을 문자로 전하는데 문자에는 뜻글자와 소리글자가 있으며 말의 소리를 문자로 적을 수 있는 글자가 소리글자다. 우리글인 한글은 세계 문자 중에서 으뜸으로 금메달을 받은 소리글자며 우리 민족은 자랑스러운 우리 글자로 우리 말을 말소리대로 전하며 글을 쓴다.

생각의 표현이 말이며 말을 전하는 것이 문자며 글이다.

 

하버드대학 교수가 한국이 문화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말을 글로 전하는 인쇄술이 서양보다 앞섰으며 (금속활자사용:독일인 구텐베르크보다 200년 앞섰음) 말을 글로 표현하는 독창적인 한글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역사적으로 고려 시대 서희 장군은 능란한 말솜씨로 거란족을 굴복 시켜 다시는 쳐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이처럼 말은 인간의 생각을 전하면서도 어떻게 전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효과를 낸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어떻게 말을 잘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이 교과로써 수사학(修辭學)이라는 이름으로 중세 서양에서는 가르쳤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언행에 대한 교육을 가정에서 했다.

 

지도자는 말을 잘하는 지혜를 배워서 몸에 익혀야 성공할 수 있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말을 교수용어라 하는데 교사가 어떻게 말을 잘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이 공부를 잘할 수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5살 때부터 가르치는 조기교육 토라에서 가장 먼저 가르치는 말에 대한 7계명은 1. 항상 연장자에게 발언권을 먼저 준다. 2. 다른 사람 이야기 도중에는 절대 끼어들지 않는다. 3. 말하기 전에 충분히 생각한다. 4. 대답은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여유 있게 한다. 5. 질문과 대답은 간결하게 한다. 6. 처음 할 이야기와 나중에 할 이야기를 구별한다. 7. 잘 알지 못하고 말했거나 잘못 말한 것은 솔직하게 인정한다. 로 되었다.

 

아무 생각 없이 입에서 나오는 그대로 말을 한다면 곤란한 상황이 많이 벌어지게 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대화(對話)할 때는 상대방 말을 듣는데 비중을 두며 말소리의 크기는 장소에 따라 적당한 크기로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는 크기로 하며 내가 할 말은 줄이고 상대 말을 경청(敬聽)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말에는 칭찬하는 말과 꾸중하는 말이 있는데 칭찬하는 말은 여러 번 해도 좋아하지만, 꾸중하는 말은 두 번만 해도 잔소리라고 한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에서 꾸중하는 말을 줄이고 칭찬하는 말을 찾아서 해야 한다.

 

어느 병원의 로비에 걸려 있는 글에 "개에 물려 다친 사람은 반나절 만에 치료를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뱀에 물려 다친 사람은 3일 만에 치료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말()에 다친 사람은 아직도 입원 중입니다."라는 글이 있었다. 말 한마디는 환자의 병을 치유(治癒)할 수도 있고 상처를 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말의 지혜를 배워서 남을 배려하고 돕는 말을 해야 한다.

 

가정에 충실한 남편이 아내의 생일날 케이크를 사 들고 퇴근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한쪽 발을 쓸 수가 없었다. 아내는 발을 절고 무능한 남편이 싫어졌다. 그녀는 남편을 무시하며 '절뚝이'라고 불렀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녀를 '절뚝이 부인'이라고 불렀다. 그녀는 창피해서 더는 그 마을에서 살 수가 없었다.

 

부부는 모든 것을 정리한 후, 다른 낯선 마을로 이사 갔다. 마침내 아내는 자신을 그토록 사랑했던 남편을 무시한 것이 얼마나 잘못이었는지 크게 뉘우쳤다. 그녀는 그곳에서 남편을 '박사님' 이라 불렀다. 그러자 마을 사람 모두가 그녀를 '박사 부인'이라고 불러 주었다. 말은 '뿌린 대로 거둔다.' 상처를 주면 상처로 돌아오고, 희망을 주면 희망으로 돌아온다.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만큼 먼저 대접할 줄 알아야 한다.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는 모로코 속담이 있다. ‘말은 깃털처럼 가벼워 주워 담기 힘들다.'는 탈무드의 교훈도 있다. 상대를 낮추며 자신을 올리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상대를 무시하면 자신도 무시당하게끔 되어 있다. 그러므로 배려와 존중의 말로 자신의 격을 높여가야 한다. 인생이 성공하려면 말하는 수사학의 지혜를 배워서 실천해야 하며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라는 격언을 명심하고 배려하는 말의 지혜를 배워서 말을 잘하자.

 

*** 202245일 정기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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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가 아닌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

칼럼/정기연 칼럼|2022. 3. 5. 19:46

인류의 문화는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발달로 이루어졌으며 자연과학은 수많은 과학자의 발명과 기술 개발로 눈부신 문명사회를 이루었으며, 사회과학에서 정치문화의 가장 이상적인 정치 체제가 민주정치며 민주정치는 국민이 주권을 가지고 현명한 지도자를 선출해 정치하는 정치 체제다.

 

하버드대학에서 조사한 세계 여러 나라 민족의 지능이 가장 높은 민족이 한국인이며 다음이 유대인이고 다음이 독일인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국인이 우수한 지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없지만, 자연과학 분야에서 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하여 세계에서 17번째로 잘사는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사회과학 분야의 정치는 주권을 가진 유권자가 선거를 잘못하기 때문에 후진국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거는 민주주의 국가의 꽃이며 국민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이 정치문화를 발전시킨다. 우리나라는 국제화 시대에 경제는 선진국대열에 들어섰지만, 정치는 후진국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선거 때만 되면 학연 혈연 지연과 색깔론으로 유권자의 표심이 올바른 판단을 못 하고 군중심리에 매달려 정상배 철새정치인들의 이용물이 되기 때문이다.

 

3·9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다. 우리 국민 유권자는 이번만은 현명한 판단으로 훌륭한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14명의 후보가 등록하여 사전투표 첫날인 34일에 역대 최고 17.57%가 투표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8.11%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25.54% 광주 24.09% 등 호남지역이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선거는 기권자가 없는 투표를 했으면 한다.

 

후보 3TV토론을 마치고 윤성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야합에 의한 단일화가 이루어져 14명의 대선후보가 겨루는 막판에 반칙하고 있음으로 후보 단일화는 운동경기라면 반칙이므로 유권자는 도덕적인 현명한 판단으로 투표해야 한다. 반칙하면서도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 당선만 되면 된다는 부패한 선거를 현명한 유권자는 안 해야 한다.

 

바보란 자기에게 주어진 권한을 행사할 줄 모르며 사리 판단을 잘못하고 남에게 의존하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현명한 사람도 가끔 바보가 되는 때가 있으니, 선거 때가 되면 유권자들의 행동에서 볼 수 있는 바보들이다.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는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선거권을 가진 18세 이상 유권자들이 선거로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여 정치하고 있다. 따라서 선거권을 제대로 행사해서 올바른 대표자를 선출하고 바른 정치를 하는 민주국가가 되게 해야 한다.

 

우리는 선택이라는 절박한 기회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현명하게 판단하지 못하면 후회하게 된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며 투표는 유권자의 자질과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장이다. 시험을 보러 가는 학생이 사전에 공부하지 않고 시험장에서 남의 것을 보고하는 부정을 커닝이라 하는 데 유권자는 사전에 14명의 후보에 대해 충분한 공부를 하여 커닝이 아닌 자기주관으로 현명한 유권자로서 투표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민주정치 한다면서 대통령 선출을 잘못하여 임기가 끝나 퇴임하면 교도소에 가는 등 불행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데 제20대 대통령은 존경받는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미래 한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은 선장으로서 국가 전반적인 행정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력자로서 가장 유능한 사람을 선출해야 하는데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수준 미달의 후보들이 난립하여 선거운동을 했으며 상대를 헐뜯는 네거티브 양상에 유권자가 속아서는 안 되며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

 

참정권을 가진 유권자들이 주권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자기 주관이 아니라 학연· 지연· 혈연· 색깔론을 이용하는 정치꾼들의 선동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군중심리는 때로는 바보들의 행동으로 변할 때가 있는데, 남의 생각에 말려들어 정답을 알아보지 않고 남의 의견에 끌려 말려드는 현상이다.

 

후보의 진짜 검증은 바보가 아닌 국민의 투표에 의한 정당한 심판이다. 지금 우리나라가 국제화 시대에 살려면 국제 경쟁 사회에서 경제면에서 이겨 내야 하며 남북통일의 민족소원을 이루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앞을 내다보는 현명한 정치지도자는 국가의 중흥과 번영을 이루었지만, 그렇지 못한 정치가는 국가를 망쳤다는 것을 우리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 모두가 후보자 검증을 철저히 해서 올바를 대표를 선출하는 투표에, 선거권을 현명하게 행사해서 바보가 아닌 현명한 유권자가 되어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여 정치선진국을 만들어야 한다

** 202235일 정 기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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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과 뿌리를 찾는 효 교육♣

칼럼/정기연 칼럼|2022. 1. 26. 13:36

코로나 19 여파로 일상생활이 위축되고 있는 현실에서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있다. 올해도 설날을 전후해서 5일간 쉬는 날로 되어 있다. 무엇을 하며 보낼 것인가? 해마다 우리의 전통적인 설 명절과 추석 한가위는 명절날을 전후해서 고향을 찾아가고 오는 민족 대이동이 생기고 있다. 설날은 음력으로 일 년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뿌리 없는 나무가 없듯이 조상이 없는 후손은 없다. 조상 대대로 이어오고 있는 것은 부모에 대한 효성 심과 애향심이다. 이러한 전통적인 효 문화는 일제의 만행으로 설날을 없애려 했지만 없어지지 않고 설날이 조상숭배의 날로 자리를 잡아가며 이어져 왔으며 정부에서는 이중 과세의 폐단이라 하여 한때 설날을 없애려 했으나 결국은 민의를 받아들여 설날을 휴일로 정하였다.

 

설날은 우리의 전통 민속 문화를 재현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며 조상에 대한 뿌리를 찾아보는 효 교육 일로서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설날은 우리 민족의 전통명절이면서 즐거운 날이다. 마을마다 전통적인 민속놀이가 있고 고향을 찾아온 일가친척들이 모여 즐기는 날이 설날이며 설날 아침에는 조상님께 정성껏 차례를 올린다. 고향을 찾고 조상에 차례를 올리는 것은 효 교육의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은 사전교육이 필요하다. 고향에 가기 전에 고향에 대한 교육이 사전에 이루어져야 하고 조상과 일가친척에 대한 교육도 만남이 있기 전에 이루어져야 한다. 핵가족시대가 되고 아파트 주거환경이 되면서 이웃을 모르고 사는 것과 고향을 모르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었다.

 

대가족제도에서 조부모가 있는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조부모에게 하는 효도를 자녀들이 배우게 되지만, 핵가족 사회에서는 대부분 가정이 조부모가 안 계신 가정이 많으며 자녀들이 어른에게 효도하는 것을 배울 기회가 줄어들었다. 따라서 설날에 조상에 대한 뿌리를 찾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배우게 된다.

 

고향과 성묘를 하기 전에 해야 할 교육이 있다. 그것은 족보에 대한 교육이다. 나는 누구인가의 교육이다. 일가친척 사람들의 이름과 사는 곳을 알아보고. 우리 조상들은 어떤 사람들이었는가를 족보를 통해 가르쳐주고 공부하는 것이다.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공부하는데 필요한 가장 적당한 시기와 장소와 자료가 필요하다.

 

효 교육을 하기에 가장 여건이 좋은 때가 설날 전후이고 장소는 고향을 찾아가는 길도 되지만 고향을 찾는 것 그 자체가 뿌리를 찾는 효 교육이다. 효 교육은 모두가 나를 위해 하는 것이다. 나를 위하고 집안을 위하는 중차대한 교육이 효 교육이다.

 

명절 때 음식을 장만하면서도 조상의 차례상에 올리려고 정성드려 장만을 하는데 음식 장만을 하는 그 정성 자체가 효의 정신이다. 기독교 문화에서 차례상 차리는 것을 금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효의 교육적 차원에서는 생각해 볼 문제다. 차례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차례상을 차리는 효의 정성이 중요한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일차적인 접근은 음식문화이다. 조상과 접근하기 위해 정성들여 음식을 마련하고 그 음식을 모인 일가친척들이 같이 먹게 되는데 그것이 잘못이라면 모여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먹으며 즐겨야하는 것인가? 효 교육은 가정에서 이루어지고 학교 교육으로 연결되고 있는데 가정에서 효 교육의 최적 시기와 장소가 명절 때 조상의 뿌리를 찾는 것이다.

 

설 명절은 나의 고향을 찾고 부모에 대한 고마움 조상에 대한 고마움을 피부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효 교육이 이루어지는 날이다. 일가친척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날이 설 명절이다. 설날은 어른들이 후손에게 새해 첫날 덕담을 하고 세배를 하는데 존경과 사랑의 대화이다.

 

우리는 설 명절을 맞이하면서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우리의 뿌리를 알아보고 조상들에게 감사하며 은혜에 보답하려는 효심을 갖게 하는 명절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 집의 전통 가풍인 효 문화는 내가 전수하고 전달해 주고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의 자랑인 뿌리 찾기 효 문화교육을 가정에서 설 명절날 이루어 질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2022125일 정기연 (논설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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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공직자 자세♣

칼럼/정기연 칼럼|2022. 1. 16. 16:50

청렴한 공직자 자세

 

임인(壬寅)년 새해가 되어 공직자의 인사이동이 있었으며 사무실 면모부터 새롭게 바뀌었다. 물리적인 사무실 면모가 새롭게 바뀐 것과 병행해서 공직자의 마음이 새롭게 깨끗하게 청렴하게 시작되어야 한다.

 

청렴(淸廉)이란 공직자의 기본자세로서 목민심서에 거론되었으며,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이다. 이는 전통적으로 바람직하고, 깨끗한 공직자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개인 수준에서의 도덕성에 초점에 두고 사용돼 왔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공직자로서 행하는 모든 행동은 어떤 형식으로든 개인과 사회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공직자는 과거를 혁신하여 바꾸고 시민과 열린 행정으로 소통하고 청렴한 마음으로 공무를 미루지 말고 추진해야 한다.

 

청렴한 마음을 품고 업무를 추진하고 행동하는 공직자의 자세가 청렴한 공직자의 자세다. 목민심서(牧民心書)1818( 순조 18)에 정약용이 지방관을 비롯한 관리의 올바른 마음가짐 및 몸가짐에 대해 기록한 행정지침서로 제목의 뜻은 목민관이 가져야 할 마음(牧民 心)이며 심서(心書)라 한 것은 목민할 마음은 있으나 몸소 실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방 관리들의 폐해를 없애고 지방행정 쇄신을 위해 옛 지방 관리들의 잘못된 사례를 들어 백성들을 다스리는 도리를 설명하였다. 목민심서에 '청렴은 목민관(牧民官)의 본무(本務), 모든 선()의 근원이요, 덕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 없다'는 구절이 있다.

 

청렴은 어느 시대나 목민관이 지켜야 할 최고의 덕목이자 가치관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목민관이 임무를 수행하면서 부정한 행위를 하지 않으며 창의력을 발휘하여 이익을 창출해내는 것이 청렴이라고 강조했다,

 

정약용은 수원성을 건조하면서 거중기(擧重機)를 개발하여 막대한 예산 절감을 했으며 공사를 능률적으로 해 예산을 절감했다.

 

공직자인 목민관이 부정한 일을 하지 않아야 하며 무사 안일의 자세를 벗어나 능률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에 전염해야 한다. 일을 미루고 핑계를 대는 것은 청렴이 아니며 부정과 맥을 통한다.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없앤다고 김영란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부정과 청탁을 안 하는 것은 기본이고 창의력을 발휘해 업무추진에 능률과 예산 절감을 하게 하는 것이 청렴임을 공직자는 명심해야 한다.

 

공직자가 부정을 안 했으니까 청렴이 아니라 업무에 태만하고 업무를 지연하여 손실을 주는 것도 막대한 손실을 주었으므로 청렴에 위반된다. 공직자가 업무추진을 하면서 물건을 구입하고 공사를 추진하는데 입찰에 의해 구입하고 공사를 추진하니까 청렴이 아니라 창의력을 발휘한 입찰의 추진이어야 청렴이다. 부정부패는 입찰 과정과 추진에 있기 때문이다.

 

목민관인 공직자는 우리 사회에 굽은 곳을 바르게 펴서 올곧게 해 다시는 굽어지지 않게 하고, 막힌 곳을 뚫어서 시원하게 소통시켜야 한다. 공직자는 창의력을 발휘해 바르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 책무가 있다. 우리 사회는 공직자에게 고도의 도덕성을 요구한다. 청렴해야 위엄을 세울 수 있고 성실해야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다.

공직자가 이제까지 살아온 지난 세월의 삶도 소중하지만, 오늘 이후 정년 때까지 국가발전에 기여한 후 명예롭게 정년퇴직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다. 어떻게 하면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고 추진해야 하며 공직자가 현실에 안주한 채 나쁜 관행을 버리지 못하면 국가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

 

역사적으로 국가 사회를 발전시킨 인물들은 나쁜 관행을 버렸고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길을 갔다. 지난날 묵인되던 관행이 지금은 범죄가 되는 세상이다. 훌륭한 공직자는 깨끗하고 공정사회 구현에 앞장선다. 나 혼자 깨끗하고 청렴한 시대는 지났다. 모두가 깨끗해야 밝은 미래가 있듯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청렴했노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길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곁에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자 내가 갈 길이다.

 

다산은 유배에서도 지방행정을 쇄신하고 만백성이 윤택하고 조선을 새롭게 개혁하려 했던 꿈을 목민심서로 저술 제시했는데, 새해를 맞이한 공직자들은 목민심서에 수록된 공직자의 기본자세인 청렴을 품고 실천했으면 한다.

***2022116일 정기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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